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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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66일 간의 현대미술 축제 대장정

66일 간의 현대미술 축제 대장정

‘터전을 불태우라’ 주제 구현 신작 대거 선봬

103작가 참여 413점 선봬…전위적 미학 창출

10개 오프닝 퍼포먼스 등 거대한 공연장 연출

국제 미술계 거물?스타 작가 광주 총집결

시민 참여 프로그램·국제 포럼 등 다채

 

전위적인 현대미술 축제인 2014광주비엔날레가 66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8개국 103작가(111명)가 참여해 111작품 413점을 선보이는 2014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주제가 지닌 역동성과 혁신성을 담보로 국제 미술계에 새로운 미학적 가치와 아시아성의 담론을 던지고 있다. 참여작가의 90%가 비엔날레에 처음 참여하는 신진작가들로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발굴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4일 개막식을 개최하고 5일 본격 항해에 들어가는 2014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기 위한 세계 미술계 거장들과 스타 작가들의 광주행이 대거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본전시 이외에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 국제 포럼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면서 현대미술 담론이 창출되고 고품격 전시와 시민 사회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수도 광주가 연출된다.

제시카 모건 총감독은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사운드나 움직임의 실천적 역동성을 추구하면서 현 상태를 ‘불태우는’ 급진적인 정신을 아우른다”며 “연극적인 요소,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가 펼쳐내는 마치 거대한 현대미술의 집에 방문한 것처럼 보고 느끼고 진지하게 사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베일 벗은 “터전을 불태우라”…직설적인 주제 구현

2014광주비엔날레는 ‘터전을 불태우라’를 주제로 38개국 103작가(111명)가 참여해 111작품 413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주제를 구현하는 대형 신작 39점이 대거 등장하면서 마치 불타는 듯한 거대한 집을 연상케하는 독창적인 큐레토리얼을 구사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 광장에 들어서면 스털링 루비의 신작 ‘스토브’에서는 실제로 장작이 타면서 연기를 뿜어낸다. 전시관 벽면에는 불타는 건물에서 탈출하는 식

 

민 권력을 상징하는 거대한 문어가 전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타이틀은 제레미 델러의 ‘무제’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가로 29.2m x 세로 15.8m 규모 대형 배너 설치 작품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은 화재가 발생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벽지 작품이 설치됐는데 엘 울티모 그리토의 신작 ‘미장센’으로 6606㎡(2000평) 규모 대형작이다. 3전시실에 들어선 우르스 피셔 가상의 집인 ‘38 E. 1st ST’는 작가의 429㎡(130평) 규모 뉴욕 아파트를 실사로 재창조했다. 집 내부에서는 팝 아티스트 조지 콘도, 스튜어트 우, 프렘 사히브, 카롤 크리스티안 푈, 토모코 요네다 등 7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내부 곳곳에는 실제 집 안에 들어온 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작품들과 불에 탄 잔해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면서 주제를 더욱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1전시실에 들어서면 잭 골드스타인의 ‘불타는 창문’이 있는데 어두운 방 안의 한 쪽 벽면에 창문을 끼워놓고 그 안에서 붉은색 빛이 깜빡이고 있어 마치 집이 불타는 듯한 광경을 보여준다. 1전시실에서 나갈 때는 구정아 작가의 벽이 흔들리는 듯한 작품인 ‘그것의 영혼’과 만나는데 화재 발생의 위급한 상황을 연출한다.

3전시실에는 브라질 출신 작가 레나타 루카스의 작품인 아파트 창문을 재현한 ‘불편한 이방인이 될 때 까지’는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전시관 벽면을 뚫으면서 환상과 실재의 경계를 허문다.

4전시실에는 벨기에 출신 작가로 테이트모던 등에서 전시를 가졌던 카르슈텐 횔러의 신작 ‘일곱개의 미닫이 문’도 건물 안을 걸어가는 듯한 착시 효과를 준다. 아르헨티나 작가 에두아르도 바수알도도 본인의 집이 화재로 소멸됐던 경험에 근거해 불에 탄 나무로 만든 집 형태의 작품 ‘섬’을 선보인다. 1전시실 코넬리아 파커의 ‘어둠의 심장’도 불에 탄 나무의 잔해로 만든 설치작이다.

 

● 작가 90%가 비엔날레 첫 출품…신진 작가 발굴의 장

2014광주비엔날레에는 90% 이상의 작가들이 비엔날레에 처음 참여하는 신진 작가로 구성되면서 실험적이면서 참신한 현대미술의 장이자 신예 발굴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2014광주비엔날레 출품 한국작가는 22명(협업 2팀 제외)으로 대부분 작가들이 비엔날레에 처음 참여하면서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완, 최수앙, 옥인 콜렉티브, 정금형 등 국내에서 가장 ‘핫’한 신진 작가들과 2014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공모 작가로 선정된 광주 출신 최운영, 박세희 씨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불, 윤석남, 성능경 씨 등 중견 작가들도 비엔날레 본전시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2014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운형, 따라서 2014광주비엔날레는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가 조화를 이루면서 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밖에 현대 미술계 스타작가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광주비엔날레의 미학적 담론 생산에 힘을 보탰다. 2004년 영국 터너상을 수상하고 2013 베니스비엔날레 영국관 대표작가였던 제레미 델러, 현대미술계의 센세이션이라 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스위스의 우르스 피셔, 독일 출신 로즈마리 트로켈, 영국의 설치미술가 코넬리아 파커,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불평등과 규범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해온 로만 온닥, 피에르 위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아시아 현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아시아권 유명 작가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중국 대표 작가 류 샤오동, 겅 지안이, 일본 미술계의 스타 테츠야 이시다, 필리핀의 로델 타파야 등은 아시아의 역사와 변화 발전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류 샤오동은 7월 한 달 간 광주에 머물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형 회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 오프닝 퍼포먼스 등 거대한 공연장 연출

2014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불이 지닌 축제의 미학을 구현하는 실천적이며, 향락적인 움직임, 저항 운동, 희열, 변화를 향한 뜨거움 등이 퍼포먼스로 발현된다는 점이다.

400여 명 시민들이 참여하는 10여 개 퍼포먼스가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거대한 공연장을 방불케한다.

먼저 대규모 광주비엔날레 오프닝 퍼포먼스로 임민욱 작가의 ‘내비게이션 아이디’가 9월 3일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한 시간 동안 선보인다. 경북 경산과 경남 진주에 방치되어 있는 피해자 유골이 담긴 컨테이너 2개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마당까지 호송하고,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 및 진주 민간인 학살 사건 피해자 유가족을 오월어머니회에서 맞이하는 퍼포먼스이다. 헬리콥터, 컨테이너, 유가족을 태운 버스, 전체 행렬을 호송하는 앰뷸런스 등이 항공으로 촬영되며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비디오 채널로 생중계된다.

‘내비게이션 아이디’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터넷 언론 매체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 접속하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오프닝 기간인 9월 3일부터 5일까지 정금형 ‘심폐소생술 연습’(9월 3일 오후

6시 30분, 4일 오후 3시, 5일 오후 4시), 세실리아 벵골레아&프랑수아 셰뇨의

‘실피데스’(9월 3일 오후 5시, 9월 4일 오후 3시, 9월 5일 오전 11시) 등의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2014광주비엔날레 야외 사이트인 광주중외공원 내 팔각정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9월 3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에이에이 브론슨의 ‘증조부를 위한 아르테미시아’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 내일 개막식 국제 미술계 거물급 ‘러시’

2014광주비엔날레 개막과 국제 포럼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적인 미술계 거물급과 스타 작가 등의 광주행이 이어지고 있다.

9월 4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광주비엔날레관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2014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현대미술계를 이끌어가는 미술계 관계자, 컬렉터, 작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중국 스타 작가 류 샤오동, 우르스 피셔, 스털링 루비 등을 비롯해 이불, 성능경, 임민욱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이 참석한다.

개막식 당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으로 삼성 리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럼과 연계되면서 니콜라스 세로타(영국 테이트 미술관장), 피오나 로메오(뉴욕 MoMA 디지털 미디어 디렉터), 마틴 프롱트(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출판부 총괄), 제르마노 첼란트(프라다 재단 관장), 바르토메오 마리(세계현대미술관협의회 회장), 아네트 쿨렌캄프(카셀 도큐멘타 대표이사), 압델라 카룸(아랍현대미술관장)등 연사들이 광주를 찾는다. 이외에 국제 미술계의 ‘큰손’인 컬렉터들의 방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트리뷰’가 선정한 세계 미술계 파워에서 각각 26위, 48위를 차지한 마야 호프만(루마재단 이사장), 후르 알 카시미(샤르자 예술재단 대표이사) 등도 포럼 참석 차 광주를 찾는다.

해외 유명 언론도 대거 참석하면서 2014광주비엔날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대표 예술지인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프리즈(Frieze), 가디언(The Guardian), 아트 리뷰(Art Review) 등 세계 20여개 매체에서 취재 차 광주를 방문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국제 포럼 등 다채

광주비엔날레는 전위적인 현대미술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광주 전역 곳곳을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꾸민다.

광주비엔날레가 매 행사마다 추진하면서 시민 사회의 문화적 소양을 길어온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나도 비엔날레 작가’는 지역민이 함께 고민하고 진전시켜온 모든 활동과 기록물, 작품들을 선보이는 장이다. 용봉제·양림동·광주극장 등 광주 시내 20여 곳이 ‘소박한 전시장’이 된다.

9월 13일부터 폐막일인 11월 9일까지 매주 토?일, 공휴일 오후 3시 부터 6시까지 광주비엔날레관 광장 야외무대에서 주말 콘서트가 44회 펼쳐진다.

클래식, 재즈, 락, 국악, 포크, 벨리댄스, 마술 등 다양한 장르로 온 가족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수공예품, 목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매주 토?일, 공휴일 오후 1시 부터 6시 까지 광주비엔날레관 중정에서 펼쳐지며, ‘아트체험 : 작가와 함께 하는 미술 공작소’도 올해 처음 시도돼 관람객들이 직접 작가들과 작품을 만들어보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인문학적 담론 생산과 함께 현대미술의 흐름을 만나는 고품격 학술행사도 잇따라 개최된다.

리움 개관10주년·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공동포럼 중 광주섹션이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거시기홀에서 열린다.

이튿날인 5일에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강연 시리즈가 오전 10시 30분부터 ‘문명의 생태적 전환’을 주제로 거시기홀에서 마련된다.

한편 (재)광주비엔날레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는 2014광주비엔날레는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66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모든 보도자료 및 전시자료는 2014년 9월 3일부터 www.webhard.co.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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