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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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퍼포먼스’

“5시 18분, 5·18번 버스로 오월길을 만나다”

광주의 8월, ‘월 퍼포먼스’가 시작 된다

 

   “518번 버스로 오월길을 다녀보고, 새벽 5시 18분 갑자기 유쾌한 해프닝 퍼포먼스가 벌어진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던 금남로 일원, 가슴 먹먹해져오는 5·18사적지 등에서 과거와 만나고 오늘을 공유하며 미래를 그려내는 치유와 해원, 상생과 대동의 퍼포먼스가 광주에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달콤한 이슬 - 1980 그 후’ 퍼포먼스는 광주 도심 곳곳이 무대가 되면서 문화와 삶의 경계를 허물며 소통의 새로운 예술 형식을 제안한다.

 

   ‘달콤길, 다섯 개의 정’을 주제로 마련되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퍼포먼스는 1980년 오월 현장이었던 금남로 일원을 비롯해 양림동, 5·18 사적지 등에서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달콤한 애정의 길’(프로그래머 메이홀) 퍼포먼스는 20주년 특별프로젝트 개막식과 연계돼 메이홀 그룹이 주도해 광주작가 100인이 참여하는 걸개그림 이벤트가 열린다.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5.18m 광목천에 그림을 그리면서 길 위의 작업실을 연출한다. 금남로에서 전시장인 광주시립미술관까지 걷기와 버스를 이용한 퍼레이드 후에 걸개그림 설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 서양화가인 한희원, 주홍, 김해성 씨 등이 참여하며 이애주 씨의 굿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달콤한 열정의 길’(프로그래머 김광철,주홍) 퍼포먼스는 국제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참여작가로는 역사의 상처를 정제됐지만 강렬하게 표현하는 대표적인 퍼포먼스 작가인 안토니 크라카우스키(폴란드), 아티 그라보스키(폴란드), 로시오 볼리버(멕시코), 넌 그라타(에스토니아), 리카르도 말라카스(이태리) 등을 비롯해 국내 1세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성능경 씨와 박경화, 김광철, 임동창 씨 등이다.

 

   오월 광주정신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들이었던 ‘오월길(5.18Road)’을 알리고, 그곳에서 놀면서 흔적을 남기며, 시민 참여로 결과물을 비엔날레 기간 전시와 연계하는 게릴라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518번 버스 한 대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행사기간 내내 오월길을 투어하며, 새벽 혹은 오후 5시 18분 버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달콤한 우정의 길’(프로그래머 백규석,강민형) 퍼포먼스는 관객 참여형이자 이동 체험형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수레를 활용해 도심을 유랑하며 도시 공간을 새롭게 조명한다. 중앙초교와 전일빌딩, 예술의 거리와 금남로 일대 오월길 도심 코스에서 열리는 투어 퍼포먼스와 캠핑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달콤한 긍정의 길’(프로그래머 김은주) 퍼포먼스는 오월가족 해원 전시 프로그램이다. 월 희생자들을 기리고 치유하는 퍼포먼스로 김은주 사진작가가 오월어머니집을 비롯한 양림동 일대 공간과 거리에서 오월어머니들과 부상자들의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연중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대상이었던 마을 수호신 당산나무와 오방색 만장으로 오월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오월 광주정신을 숭고하게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다음 김창덕 작가의 윤회매 퍼포먼스와 가객 정용주의 오월가족과 함께 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달콤한 공정의 길’(프로그래머 윤만식) 퍼포먼스는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소속 연희단체들의 거리 가면극으로 광주역 광장, 구공용버스터미널, 금남로 공원, 광주공원, 광천동성당, 민들레소극장 등에서 9~10월 진행된다. 전통연희 단체인 놀이패 ‘신명’을 창단한 윤만식 씨가 참여한다.

 

(문의) 특별프로젝트 팀 (062)608~4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