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D-
제목광주폴리 Ⅱ 작품마다 활성화 프로그램 첫 행사 줄이어
   

‘폴리 문화난장’빛고을이 들썩인다

 

    광주폴리 Ⅱ 작품마다 활성화 프로그램 첫 행사 줄이어

   ‘혁명의 교차로’ 4월 1일 김희중 대주교 등 참석 개막식

   남광주 푸른길 공원서 4월 4일 ‘포장마차 영업 개시’ 행사

   ‘투표’ 첫 현장 이벤트서 500여 명 몰려 성황 

 

 

 

 광주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광주폴리 Ⅱ에서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가 만개한다. 건축적 요소가 강했던 광주폴리 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시민들의 삶에 밀착되면서 실용성과 기능성이 보완된 광주폴리 Ⅱ의 활성화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 것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인권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지난해 11월 설치한 광주폴리 Ⅱ 8개 작품에서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와 함께 다채로운 시민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혁명의 교차로’ 운영 파트너인 광주인권평화재단이 4월 1일 오전 11시 광주역 앞 교통섬 ‘혁명의 교차로’(에얄 와이즈만 작)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김희중 대주교(광주인권평화재단 이사장)를 비롯해 광주광역시교육청 관계자, 광주비엔날레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개막전 ‘광주 젊은이, 인권을 품다’에서는 청소년 모의 UN인권 이사회 토론 모습, 이주민 학교 자원 봉사 활동 현장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랍의 오렌지혁명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원형광장이나 원형로터리에서 일어난 혁명들의 특징을 표현한 ‘혁명의 교차로’ 작품이 지닌 인권과 민주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개막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도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각 시기별로 주제전이 열리며 작은 인권 모임과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장마차’(아이 웨이웨이 작)의 운영을 맡은 (사)푸른길은 4월 4일 오후 6시 남광주 푸른길 공원에서 남광주 상인들과 함께 ‘포장마차 영업 개시’ 오프닝 파티를 연다. 이날 행사는 놀이패 신명의 배우인 정찬일 씨 사회로 공연과 포장마차에서 만든 음식을 맛보는 시식회 등으로 구성된다. 올 한 해 동안 문화와 음식을 매개로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고 남도의 맛과 멋, 향수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하는 광주학생독립회관 옆 골목 ‘투표’(렘 쿨하스?잉고 니어만 작)에서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현장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다양한 홍보 활동, 설문조사, 100인의 투표인단 모집 등이 진행됐다.

 

 ‘광주천 독서실’(데이비드 아자예?타이에 셀라시 작)을 맡은 (사)교육문화공동체 결은 4월부터 ‘일일시민관장 프로젝트’와 ‘서포터즈의 날’을 진행할 ‘독서실 서포터즈’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억의 상자’ 운영 파트너인 광주YMCA는 4월 5일 식목일 금남지하상가 ‘기억의 상자’(고석홍, 김미희 작)에서 100여명 시민 대상으로 봄꽃을 주제로 종이 접기 작품을 만들어보는 ‘기억의 상자와 함께하는 로드스쿨’을 마련하며, 올 한 해 총 5회 진행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께 209개 전시 공간 메모리 박스 중 19개 구간에서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탐구자의 전철’(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작)은 매일 15여회 운행되면서 승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틈새호텔’(서도호 작)도 홈페이지(www.inbetweenhotel.com)를 통해 조만간 투숙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광주폴리 Ⅱ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동시대 지역민의 삶과 함께 호흡할 것으로 보인다”며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오늘날 도시에 건축과 예술을 통한 새로운 도시 시민 문화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특별프로젝트부 (062)608-4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