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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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계비엔날레협회 창설키로

광주에서 열린 1회 세계비엔날레대회 대표자회의에서 
준비위 구성 후 협회 창설 위한 활동 진행

 117년 비엔날레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비엔날레 기관의 공동적 목표를 논의하고자 마련된 제1회 세계비엔날레대회의 ‘비엔날레대표자회의’에서 세계비엔날레협회(IBA, International Biennial Association)를 창설키로 했다. 협회 창설을 위해, 대륙별 대표자들을 선정해 협회 창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 협회 창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2회 세계비엔날레대회 개최지는 새롭게 구성되는 준비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지금까지 2회 세계비엔날레대회 개최 의사를 표현한 비엔날레는 남미 1곳과 유럽 2곳 등이다.
 이날 오후 5시반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비엔날레대표자회의’에는 50여 개국 70여 명의 대표자들이 모여, 공동연대를 위한 플랫폼 즉, 구체적인 조직체인 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의 토론이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 150여 개의 비엔날레들이 열리고 있고, 각 국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진행되는 방식은 다르다. 그렇지만 정부의 검열, 작가들의 비자 발급 문제, 관객과의 만남, 마케팅, 유통 등 여러 가지 공통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다.
 포크스톤 트리엔날레의 르위스 빅스는 “유럽피안비엔날레네트워크를 통해 비엔날레를 진행함에 있어 행정적인 측면에서 기관들 간에 조율하는 것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배울 게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네트워크는 많은 도움이 됐다”며 협회 등의 조직에 대한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또 방글라데시에서 온 또다른 관계자는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하는 단체가 있는데, 그들의 활동은 정치적인 의제를 붕괴시키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며 “협회가 생기게 되면 그런 국가 간의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 서로 협업할 수 있게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에서 온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일본의 비엔날레는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 여러 다양한 비엔날레의 연대체가 목소리를 내주면 좋겠다”며 “사실 정치인들은 국내의 목소리를 무시하는데 연대체를 통해 국내에 어려움이 있으면 공유하고 국제적 연대를 통해, 비엔날레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들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 토론 후, 협회 창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세계비엔날레대회의 공동주체인 (재)광주비엔날레, 비엔날레재단, 독일국제교류재단은 비엔날레대표자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준비위원들은 비엔날레협회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세계비엔날레협회 준비위원회는 여러 다른 협회들의 모범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분야별 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계비엔날레협회 창설을 위한 준비활동들을 진행할 것이다.
 한편 ‘비엔날레대표자회의’에는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호주)의 캐롤라인 터너, 아시아 트리엔날레 맨체스터(영국) 아눌 미타, 바트얌 비엔날레(이스라엘) 야엘 모리아, 시갈 바르니르, 하바나 비엔날레(쿠바) 마가리타 곤잘레스, 베를린 비엔날레(독일) 가브리엘 혼, 레나테 와그너, 베르겐 어셈블리(노르웨이)의 에블린 홈, 데이비드 리프, 에카데리나 데곳, 이머전시 비엔날레(체첸공화국) 에블린 주아노, 광저우 트리엔날레(중국) 왕 황솅, 다크아트(세네갈)의 마우로 페트로니, 이스탄불 비엔날레(터키) 비게 외레르, 케브스너 굴러, 이스탄불 디자인 비엔날레(터키)의 조셉 그리마, 족자 비엔날레(인도네시아)의 알리아 스와스티카, 고베 비엔날레(일본)의 마사오 오모리, 리츠코 타호, 유지로 오치,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인도) 리아스 코무, 쿄토 비엔날레(일본)의 미키오 하세, 랜드 아트 비엔날레(몽골리아) 돌고르 세르 오도, 마크 슈미츠, 포크스톤 트리엔날레(영국) 르위스 빅스, 홍콩&심천건축/도시계획 비엔날레(중국) 우닝, 리버풀 비엔날레(영국) 샐리 테일런트, 마니페스타(유럽) 에이드리안 노츠, 미팅 포인트(아랍권) 타렉 엘 어보 페토, 시드니 비엔날레(호주) 조나단 와킨스, 모스코바 비엔날레(러시아) 조셉 백스타인, 루블리아나 그래픽 비엔날레(슬로베니아) 네벤카 시바벡, 노르딕 비엔날레(노르웨이) 모멘텀 데그 아크 스베이널, 퍼포마의 로즐리 골드버그, 프라하 비엔날레 (체코)헬레나 콘토바, 루럴 비엔날레 이안 헌터, 상하이 비엔날레(중국) 장 칭, 샤르자 비엔날레(아랍에미리트) 후르 알 콰시미, 타이페이 비엔날레(대만) 장 팡웨이, 트빌리시트리엔날레(그루지야) 와토 세레텔리, 오버슈바벤트리엔날레(독일) 얼슬라 젤러, 우랄 인더스트리얼 비엔날레(러시아) 알리사 프루드니코바, 부카레스트 비엔날레(루마니아) 래즈반 이언,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일본) 에리코 오사카, 서울미디어시티 김홍희, 청주공예비엔날레 정규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윤진섭 인천국제여성비엔날레 오정숙, 프로젝트대전 이종협, 경기도자비엔날레 강우현 등이 참석했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사업부 062.608.4222>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비엔날레대표자회의' 현장(2012. 10. 29)>

 

[덧붙임]. 보도자료 파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