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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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1회 세계비엔날레 대회 공간 연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맡아

500개 만국기,‘숨쉬는 연꽃’... 독특하고 눈길 끄는 공간

<설치미술가 최정화씨의 로비 연출 이미지>


 세계 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세계비엔날레’ 포럼 행사장의 공간연출을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최정화씨(1962년생/한국)가 맡아 화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실험적 성격이 강한 비엔날레의 열린 포럼의 장이자 개최지인 광주의 특성을 반영한 행사장을 연출하기 위해 최정화씨에게 공간 디자인을 의뢰하였다고 밝혔다.
 최정화씨가 디자인하는 공간은 주 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 홀 내부와 로비의 아카이브 전시다.
 그는 이번 세계대회 포럼 공간연출의 컨셉을 “2012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라운드테이블’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지위·출신 등을 떠나 모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컨벤션홀 천장에는 500여개의 만국기 세트가 설치되는데, 겹겹이 행사장으로 덮혀 들어오듯 공간전체를 꾸미게 된다.
 무대 앞에는 세 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각각 서로 다른 영상물을 투사되어 진다. 비엔날레 대회 배너가 세계 비엔날레 지도 등과 함께 시간대별로 바뀌며 상영돼 참석자들의 시선을 무대 중앙으로 끌어 모은다.
 회의장 안 참가자들이 착석할 의자는 우리가 흔히 편의점 의자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의자로 합판으로 만들어진 장식을 생략한 심플한 디자인의 원탁과 함께 배치돼 평등성이 강조되는 이번 공간 연출에 주축을 형성한다.
 이 모든 것들의 일체를 이뤄 회의장 중앙에서 무대를 바라보면 천장에 설치된 만국기들이 참석자들에게로 쏟아져 내려오는 듯 한 드라마틱하고 민주적인 포럼장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로비 공간 연출에는 12m 규모의 대작인 최정화씨의 <숨 쉬는 꽃(Breathing Flower, 2012)>이 설치돼 세계 비엔날레들의 다양한 출판물들이 전시되고 판매되는 아카이브 전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회 세계비엔날레 대회는 광주 김대중센터에서 27일 환영리셉션 및 등록, 28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28~29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의 기조 발제, 비엔날레 사례 발표, 종합토론, 비엔날레 대표자 회의, 30~31일에는 서울, 부산 등에서 진행되는 기조 강연 및 투어 등을 거쳐 31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사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