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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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2광주비엔날레 하루, 1박2일 코스로 백배 즐기기

 2012광주비엔날레의 큰 특징 중 하나가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은 물론 광주지역 일원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 회화, 영화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은 무각사, 광주극장, 대인시장  등 역사적으로 유서 깊고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장소적 특징들과 결합해 예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또 타지역에서 광주를 찾는 비엔날레 관람객들이 광주의 이곳저곳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2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스콧 이디(Scott Eady)'의 작품인 자전거를 타고 있는 어린이들>
▲ 하루가 꽉 차는 비엔날레 투어
 광주로 오는 차편은 크게 항공, 고속버스, KTX로 나뉜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하루 7회 가량 운행되는 항공(45분), 강남, 동서울 터미널에서 150회 운행되는 버스(3시 30분~4시간), 용산에서 광주, 광주역까지 하루 20회 운행되는 KTX(2시간 50분~3시간)로 광주로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 대구, 대전 지역에서도 각각 하루 18회에서 26회 운행되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광주에 길게는 3시간 반에서 2시간 30분 사이에 광주로 이동할 수 있다.
 터미널, 광주역 등지에서는 하루 4번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오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방문 전 개별 여행 일정에 맞춰 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셔틀버스 시간을 체크하는 것도 좋겠다.(http://www.gwangjubiennale.org/customer/faq/)

 


<볼프강 라이프 작가 작품 '망망대해' - 무각사 내 전시장>

▲ 비엔날레 전시장, 무각사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은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매표소는 8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 최소 1시간 반에서 길게는 하루 반나절 동안 개인 스케줄과 관심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1갤러리부터 5갤러리, 비엔날레 광장까지 80개 이상의 대규모 작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이상을 투자해 전시를 관람할 것을 권한다.
 비엔날레 전시장 입구에서는 외부 본전시장인 무각사로 이동하는 버스가 10시, 12시 반, 오후 2시 20분, 4시 까지 네 번 운행된다. 무각사에서는 만남과 불교적 정신 등을 담은 명상적 작품 5점이 전시 중인데, 무각사의 역사적 배경과 아름다운 정취와 어우러져 호평 받고 있다.

 

 
<광주극장 내 전시중인  '버티칼 서브마린'의 설치 작품>

▲ 대인시장, 광주극장
 무각사에서 대인시장(대한생명사거리)까지도 하루에 4번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대인시장은 광주 5.18 민주항쟁의 역사가 서린 서민 공간으로 2008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이 개최되면서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예술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돼지머리, 홍어 등이 유명해 시장 가판으로 음식들과 채소들이 즐비한데, 곳곳에 예술 스튜디오와 비엔날레 전시가 어우러진 모습이 이색적이다. 대인시장에서는 6개의 비엔날레 출품작들이 전시 중이다. 이 작품들은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대 다수 이다.
 대인시장에서는 한 달에 한번 야시장이 개최된다. 지역의 솜씨 있는 시민들과 작가들이 총출동하는 장터로 회화작품, 리폼 옷, 수제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의 작품들이 팔리고 있다. 돼지머리, 홍어, 파전 등 다양한 음식도 함께 제공된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에는 한 달에 한번 하던 야시장이 두 번 개최된다. (10월19일~20일, 19:30~24:00)

 광주극장은 대인시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광주극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1943년 일제시대에 설립된 상영 스크린이 단 하나뿐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 하나이다. 광주극장은 일반 영화관에서는 상영되지 않는 예술영화, 제3세계 영화, 독립 영화 등을 상영한다. 단관 체제로 운영돼 한꺼번에 여러 영화가 상영되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상영 시간표 체크가 필수적이다.
 이 광주극장과 광주극장 사주가 살았던 사택에서는 세 편의 영화를 포함해 총 7개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특히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격일로 상영되는 크리스 마커 ‘레벨 파이브’(104분), 알란 세쿨라와 노엘 버치의 ‘잊혀진 공간’(112분), 우 창의 ‘미시마 인 멕시코(14분 18초)’도 찾아 볼 만하다. 버려진 광주극장 사택 공간도 작가가 3주간 살면서 독특한 공간으로 바꾸어 놨는데, 역사와 흔적을 간직하면서 예술가의 감각이 들어 온 것이 인상적이다. 

 


<2011폴리 - '후안헤레로스'작가의 '소통의 오두막'(광주시 동구 장동 4거리 위치)>
 ▲ 1박 2일 - 광주폴리 투어
 이틀 정도 광주에 머물며 비엔날레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들에게는 대인시장, 광주극장에 인접한 10곳의 광주폴리 도보 투어를 권한다.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특별프로젝트로 시작돼 올해에는 단일 프로젝트로 서도호 작가들이 참여하는 광주폴리 프로젝트는 작년 세계적인 건축가 10명이 참여, 광주 구도심에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10개의 작은 건축물을 남겼다.
 피터 아이젠만, 도미니크 페로, 플로리안 베이겔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도심속 숨은 건축물을 찾아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겠다. 
 비엔날레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대한생명사거리의 건축가 나데르 테라니의 ‘광주사람들’에서부터 제볼로 김제규 경찰서 앞, 장동 사거리, 대성학원 앞, 광산길 보도, 구 광주시청 사거리, 황금로, 황금로 입구, 충장로 경찰서까지 이어지는 열 곳의 광주 폴 리 투어는 도보로 2시간에서 3시간 소요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외 모든 외부 전시장은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현장에서 요청 시, 도슨트의 전시해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비엔날레 셔틀버스는 하루에 네 번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출발해 무각사-터미널-대한생명사거리(대인시장, 광주극장)-광주역-경신여고를 지나 다시 비엔날레 정문으로 돌아온다.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고객마당(http://www.gwangjubiennale/customer/faq/)에서 확인가능하다. 
 
 한편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간 열리는 2012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무각사, 광주극장, 대인시장, 서구문화센터,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 용봉생태습지(용봉제) 등 광주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문의 : 광주비엔날레 홍보부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