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터뷰_플로리안 베이겔> 김재규 경찰학원 앞 어번폴리 참여 건축가

<인터뷰_플로리안 베이겔> 김재규 경찰학원 앞 어번폴리 참여 건축가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큰 책임감, 기억?회상의 장소가 되길"
"전통사찰의 석등에서 영감…5.18 기념장소라는 장소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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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광주를 방문했는데 택시기사나 숙소인 호텔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모두 어번폴리를 알고 있어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좋은 작품을 남겨야겠다는 더 큰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특별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어번폴리 프로젝트의 영국의 참여 건축가 플로리안 베이겔씨(Florian Beigel?69)는 “훌륭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17일 시민보고회에 앞서 소쇄원과 국립 5.18묘역을 둘러본 뒤 이날 오후 강운태 광주시장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베이겔씨는 “광주가 아픈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훌륭한 역사유적을 지닌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시장에게 “훌륭한 디자인 도시가 되려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건축물이라는 관점에서 도시계획을 추진해야 하며, 건축물들이 도시의 문화를 증진시키고 활력을 만드는 요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5.18민중항쟁의 사적지 중의 하나인 광주시 동구 궁동 제봉로 구. 광주MBC(현 김재규 경찰학원) 앞에 건립될 그의 어번 폴리 설계 컨셉은 ‘서원문 제등’을 닮은 조형물.
그는 제봉로에 들어서는 자신의 폴리가 옛 광주읍성터와 5.18의 역사가 담긴 기념장소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국의 석등에서 영감을 얻어 ‘공공장소의 등불’과 같은 의미를 설계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독일계 영국인인 그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시각예술센터, 베를린의 집합주택, 우리나라의 전북 새만금과 파주출판도시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