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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대 비엔날레를 아시나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서포터 임영택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 열리는 미술전을 의미합니다. 비엔날레가 최초로 열린 곳이 유럽의 베니스였던 만큼 비엔날레는 북아메리카(휘트니 비엔날레)와 남아메리카 (상파울루 비엔날레), 아시아(광주비엔날레) 등 대륙별 특색을 드러내는 굵직한 현대미술전람회로 자리매김 해 왔습니다. 국제 비엔날레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을 표방한 다양한 주제의 현대미술공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국내 비엔날레 중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미술축제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국내 3대 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입니다. 코로나 상황 이전까지만 해도 짝수 해에 3대 비엔날레를 관람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부산비엔날레만 짝수 해에 열리고,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홀수 해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광주비엔날레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1994년부터 준비 및 창설돼, 현재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 미술 축제입니다. 광주의 비엔날레 전시관을 주 전시장으로 삼고 있지만, 이 외에도 시내 곳곳에 전시 공간을 갖춤으로써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주비엔날레를 통해서 광주 시민뿐만 아니라대한민국 국민과 외국 관광객들도 동시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지요.
부산비엔날레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기획되었던 부산청년비엔날레와 바다미술제, 그리고 1991년 기획된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이 결합돼 현재의 부산비엔날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항구도시의 지역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해변가에서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서울 비엔날레와 달리 2020년 행사를 취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달인 2022년 9월 새로운 비엔날레인 《물결 위 우리》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1996년 프로그램 ‘도시와 영상 《1988-2000》’을 그 시초로 삼고, 2000년에 1회가 열린 국제 규모의 비엔날레입니다. 그 제목에 걸맞게 동시대 미디어 예술을 주 테마로 삼아 새로운 매체 환경이 미술과 사회에 주는 영향을 관찰하고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신기술 및 신매체를 활용한 미
술 작품이 전시되는 행사인만큼 신기한 작품이 많습니다. 현재는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에서 사전 프로그램 《정거장》이 진행 중이니,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구 벨기에 영사관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건축물이 주는 느낌도 남다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