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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폴리 Ⅱ 도시 디자인 한 획
광주 인권 정신 담은 소형 조형물 8개 곳곳 준공
렘 쿨하스 등 참석 오프닝 10월 말 열려
시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도
도심재생 및 도시경관 사업으로 국제적 호평을 받고 있는 광주 폴리 프로젝트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아 속속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광주폴리 Ⅱ는 획일화해가는 대도시의 공공공간을 살려내고 건축과 미술을 통하여 예술적 쉼터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폴리 Ⅱ는 지난 2011년 완성된 광주 폴리Ⅰ과 함께 광주를 디자인도시로 재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인권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광주 도심 곳곳에 설치되는 광주폴리 Ⅱ(감독 니콜라우스 히르쉬)는 8개의 작품을 설치중이며 조만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도호의 ‘틈새호텔’, 고석홍&김미희의 ‘기억의 상자’는 이미 완성되었으며, 나머지 작품들은 이달 중순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틈새호텔’은 이미 미국에서 운송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운영을 위해 틈새호텔 웹사이트(www.inbetweenhotel.com)에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중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 디자인총감독이었던 아이 웨이웨이의 ‘포장마차’ 프로젝트도 이달께 재단으로 반입돼 광주폴리 Ⅱ 오프닝 때 선보인다. 아이 웨이웨이의 포장마차 프로젝트는 광주의 사단법인 푸른길에서 향후 경영관리를 함께 하게 된다.
이번 광주폴리 Ⅱ는 총 9개국 8개 팀이 참여해 ‘인권과 공공공간’이라는 주제에 맞게 민주와 인권, 평화라는 ‘광주정신’의 함의를 현대적인 조형 감각으로 풀어냈다. 지난 1차 광주폴리가 일제에 말살된 읍성터의 역사적 복원이었다면, 광주폴리 Ⅱ는 광주공원, 광주천, 광주역, 지하철 등 광주의 관문과 오늘날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주목하면서 실용적인 기능을 지니고 활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제각각의 폴리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간다.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자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 시민 단체 및 교육 단체 등 ‘폴리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재단 측은 ‘기억의 상자’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인 광주YMCA와 협업으로 금남지하상가에 설치된 고석홍&김미희의 ‘기억의 상자’ 메모리 박스 148개를 시민들에게 분양 중이며, 이들의 추억이 담긴 물품으로 공간을 채우는 이색 기획전을 오프닝과 맞춰 선보인다.
데이비드 아자예&타이에 셀라시의 ‘광주천 독서실’은 지역 내 대안 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육문화공동체 결’이 독서 토론회 등 책과 관련한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광주 청소년 문화의 집은 ‘투표’ 작품의 전광판에 나올 질문 생산을 위한 홈페이지 및 SNS를 관리 운영한다. 시민들은 추후 제작될 ‘투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질문을 제안하고 투표하면서 민주적인 방식과 소통 채널을 접하게 된다.
광주폴리 Ⅱ 오프닝은 렘 쿨하스, 데이비드 아자예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인근 도로의 렘 쿨하스와 잉고 니어만의 폴리 작품인 ‘투표’에서 개최된다.
이어 8개의 광주폴리 Ⅱ를 순회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폴리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프닝은 세계적 건축 거장이 광주에 만드는 최초의 여론조사 장이라는 작품 의미를 살려 ‘투표 릴레이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폴리에 대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지적 체험 프로그램인 컨퍼런스도 마련된다.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도시 건축 큐레이터인 조셉 그리마, 건축 비평가이자 콜롬비아대 건축 부교수인 펠리시티 스콧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한편 ‘문화도시’이자 ‘비엔날레의 도시’ 광주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이자 브랜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주폴리는 지난 2011년 11개의 폴리와 올해의 8개 폴리까지 더해져 도심 재생 및 디자인 경관을 향상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폴리를 도심 속 문화 공간이자 축제와 배움의 장으로 가꾸고자 광주폴리 Ⅰ 곳곳에서는 공연과 심야 카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문의 특별프로젝트부 조아라
(062)608-4264, gfolly@gwangjubienna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