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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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술과 산업 조화…광주만의 디자인 모색 장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0일

 “예술과 산업 조화…광주만의 디자인 모색 장”


‘주제전’ 등 4개 전시 구성…7월 참여 디자이너·업체 최종선정
지역 디자인 산업체와 협업…광주·전남 쌀 브랜드 패키지 개발도
세계적 대학 RCA 디자인워크숍·빵굽기 등 시민참여 이벤트도

 

사진설명=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29일 개막 100일을 앞두고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이 최근 광주를 찾아 광주비엔날레재단 3층 회의실에서 광주지역 디자인 업체와 함께 쌀 패키지에 대해 논의하는 사진

 

광주·전남 쌀 브랜드 패키지, 평범했던 광주 5개 구 쓰레기봉투의 변신, 담양 대나무의 현대화, 광주시민들의 정겨운 삶과 건강을 담은 이색 먹을거리의 재발견. 


‘광주의 일상’이 디자인이 되며 오랜 시간 지역민과 함께 해온 낡은 디자인도 새롭게 변신한다.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열리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9일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을 100일 앞두고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해외 홍보 활동에 나섰으며, 참여 작가는 7월께 최종 확정된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역 디자인 산업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지역 패션 산업체 및 디자인 업체와의 협업 체계가 구축되면서 공동 브랜드 상품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학교와의 워크숍을 통해 전남의 전통 산업의 현대화도 시도된다.

 

○ 전시 윤곽…해외 홍보 나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주제전, 본전시, 특별전, 섹션전 등 4개 전시로 구성됐다.
주제전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모색하는 전시로 우리의 옛 디자인과 현재의 디자인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이를 위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거시기, 머시기’를 올드 앤 뉴(Old and new)의 맥락으로 풀어간다. 


본전시는 융합디자인, 공공디자인 및 국제디자인전 등을 통해 디자인이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며, 디자인과 기술의 결합을 시도한다. 또한 16개국의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창의적인 발상이 교감하고 교류하는 장이 펼쳐진다.
특별전은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활 속의 디자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 디자인 산업화를 모색한다.
광주지역 프로모션의 성격을 지닌 섹션전은 버스 승강장 등 지역의 공공부문에서 시민과 상호작용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31일 세계 유수의 미술 축제가 열리고 있는 베니스 비엔날레 현지에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7월 께 참여 디자이너 및 관련 기관이 최종 선정된다. 8월 초 전시 작품이 반입 되며, 중순께 작품 설치에 들어간다.

 

○ 지역 디자인 업체와 협력 프로젝트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지역 브랜드의 활성화를 이끌고 지역 경제 발전에 시너지 작용을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먼저 전남방직 등 지역의 패션 산업체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 브랜드가 개발된다. 양말과 침구류, 타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돼 전시장에 선보여지며, 추후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지역 대학생들도 참여한다.


전남 최대 생산물인 쌀의 소비를 촉진하는 이색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광주·전남에서 나온 쌀을 새로 디자인된 소형 패키지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기획으로 여러 종류의 쌀 패키지 디자인을 지역 업체가 맡는다. 이를 위해 이영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최근 광주에서 지역 디자인 업체와 함께 쌀 패키지 디자인을 비롯해 효과적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택시 기사 유니폼, 쓰레기봉투 등 오랜 시간 광주지역과 함께 해온 ‘올드한’ 디자인도 변신을 꾀한다.
광주의 택시 기사들이 착용할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에는 5명의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관람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에 투표해서 가장 인기가 높은 디자인을 선정해, 이를 광주시에서 실제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전혀 디자인적인 요소와 어울리지 않은 쓰레기봉투도 광주지역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여해 예술성이 가미된 쓰레기봉투로 재탄생된다.
전시장 곳곳도 광주시 미래 핵심 전략 산업인 LED를 활용해 꾸며진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치유’가 접목된 ‘힐링 LED’ 등이 선보인다. 

 

○ ‘전통 대나무의 재발견’ RCA 워크숍 등 학술대회

국제적인 전문가와 석학을 초청해 디자인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배움의 장도 마련된다.
디자인 명문 학교인 영국의 왕립 예술 대학(Royal College of Art)과 지역을 비롯해 한국 측 디자인학과 학생이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은 전통 소재인 대나무를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 방안을 연구한다. RCA 교수진 3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참여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대나무 생산지인 담양에서 오는 7월께 개최된다. 


전시 개막식과 맞춰 9월 6일에는 국제 학술 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Anything, Something’과 ‘농사와 디자인’으로 미래의 디자이너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시관 야외광장서 만나는 ‘가든 디자인’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전시관 입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새로운 디자인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 전시관 야외 광장에는 재활용 박스, 폐현수막 등을 활용한 정원이 조성되며, 이곳에서 정원을 가꾸는데 사용되는 아이템이 선보여진다. 


가든 디자인과 연계한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제문헌에 입주해있는 유러피안 레스토랑 라 프레스코 이영환 대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빵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광주지역 이색 먹을거리도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되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지면서 오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59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디자인팀 062)608-4330

[붙임] 보도자료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