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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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10회 예술총감독에 제시카 모건 선임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로 국제 무대서 활약
 

 

<내년 광주비엔날레를 총괄 기획할 신임 2014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인 제시카 모건이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4년에 열리는 제 10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Jessica Morgan)이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6일 열린 제130차 광주비엔날레 이사회에서 2014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영국 런던 소재의 세계적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의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사진?45)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시카 모건은 총감독 협약과 관련된 계약이 완료되면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20여 년 간 국제 미술무대에서 획기적인 실험적 전시로 주목을 받아온 제시카 모건이 광주비엔날레 창설 20돌에 맞춰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21세기 새로운 미학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모건은 기존의 미국과 유럽 중심의 전시 기획에서 벗어나 남미나 중동 등 이른바 현대미술의 변방을 두루 고려하는 폭 넓은 기획력으로 정평이 있다. 이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광주비엔날레의 미학적 실천과 정체성을 잘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이 소속된 테이트 모던은 연 평균 관람객이 500만 명이 넘은 세계 최정상급의 현대 미술관이며, 한국작가로는 이우환과 김성환이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영국 국적의 제시카 모건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미술사로 학사학위를, 런던 커톨드(Coutauld)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20여 년 간 시카고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 등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담아내는 실험성 있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제시카 모건이 2002년부터 테이트 모던에서 선보인 다수의 전시들은 동서양의 조화, 다양성, 융화 등의 메시지를 세계 미술계에 던지고 있다. 멕시코의 설치 미술가인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2011) 전과 오는 10월까지 열리는 레바논 출신의 93세 예술가 ‘살루아 라우다 슈케어(Saloua Raouda Choucair)’(2013)전은 남미와 중동이라는 문화 변방 지역의 문화를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런던으로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테이트 모던의 유니레버 시리즈에 작가 티노 세갈(Tino Sehgal)을 초빙하여 현대미술의 담론을 경제학으로 확장시키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시켰다. 


  이외에 제시카 모건이 관여한 전시들은 보스턴 현대미술 연구소를 비롯해 하버드 대학 포그 아트 미술관, 예일 대학 영국미술 예일 센터 등에서 현대미술을 연구하면서 비판적인 담론을 형성해왔다.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용우 대표이사는 “창설 2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날레문화의 선두주자로서 담론과 실천을 리드하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14예술총감독 선임과 함께 제10회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을 2014년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66일 간으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 6일~11월 3일) 입장요금이 지난 대회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어른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현장판매 기준)으로 결정됐다.

 

 


<광주비엔날레 20돌에 맞춰 열릴 2014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선임과 관련 기자회견이 26일 광주비엔날레 3층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사업부(062-608-4224)

[붙임] 제10회 예술총감독 선임 보도자료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