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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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광주폴리Ⅱ 참여작가 9개국 8개팀 확정

렘 쿨하스, 아이 웨이웨이, 데이비드 아자예…
건축+예술+인문 등 분야 넓혀 ‘주목’

 


<광주폴리II 참여작가 사진(사진 출처 : 해당 작가, Courtesy of the aritsts)>

 

17-18일 작가 워크숍, 후보지 답사-작품 논의 진행
 2012년 제2차 광주폴리의 참여작가가 확정 발표됐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발표한 참여작가는 현대건축의 거장인 렘 쿨하스를 비롯하여 지난 해 승효상 디자인비엔날레 감독과 함께 광주폴리를 추진하였던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 노벨평화센터를 설계한 가나 출신의 데이비드 아자예, 건축의 탈식민지화를 주창한 이스라엘 출신의 에얄 와이즈만, 덴마크 출신의 수퍼플렉스 등 9개국 8개 팀이다. 
 광주폴리는 특별한 기능이 없는 소형건축물이라는 뜻으로 구 도심권 재생과 도시디자인의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해 처음 시작되어 국제사회에서 주목 받는 건축예술프로젝트로 성장하고 있다. 올 해는 지난 해 승효상, 아이 웨이웨이 공동감독에 이어 세계적 저명 건축 예술대학인 프랑크푸르트 슈타델슐레의 학장인 니콜라스 허쉬 감독이 진행을 맡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건축가 가운데 렘 쿨하스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건축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건축세계를 가꾸어 온 현대건축의 실질적 거장이며, 중국 국영방송본사(CCTV) 사옥을 설계한 것을 비롯, 서울대학교 미술관 설계, 시애틀공립도서관 등을 설계하였다. 그는 건축에서의 속박이나 구조, 정형화 된 모델, 이데올로기, 프로그램, 그리고 계통이나 계보로터의 자유를 주장하며 건축계에서 가장 폭넓은 사고를 하고 있는 건축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아트리뷰가 발표한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3위로 꼽힌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 출신의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 인권운동가이다. 일명 ‘새둥지’ 개념의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을 공동 설계했고, 베이징의 차오창디 건축예술공원, 내몽골 주거 개발 프로젝트인 ‘오르도스 100(Orods 100)' 등 건축 부문에 있어 앞선 시각과 개념을 제시해온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데이비드 아자예는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건축가로 꼽히고 있는데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배경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려 있는 태도 등을 기반으로 건축의 기본적 요소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런던의 아이디어 스토어(The Idea Store),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평화센터(Nobel Peace Center), 워싱톤 DC에 있는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박물관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등을 건축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건축가이면서 작가, 큐레이터이기도 한 에얄 와이즈만은 건축, 인프라와 인권의 관계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며 그간 여러 전시 기획 등을 진행해왔다. 런던의 골드스미스대학 교수인 그가 최근 저술한 ‘탈식민적 건축’(decolonizing architecture)은 가장 주목받는 건축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광주폴리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 뿐만 아니라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시대 예술적 맥락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예술가 그룹 수퍼플렉스(Superflex), 인도의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Raqs Media Collective),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설치미술가 서도호 등이다.
 수퍼플렉스는 경제적 생산 상태를 바꾸는 실험모델 개발, 민주적 생산 조건, 자기조직화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예술가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열리고 있는 리버풀 비엔날레에서 ‘리버풀 세 놓습니다(Liverpool to let)>(2012)’라는 작품으로 재개발의 상처를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경제적 약자의 삶이 사회적 묵인 하에 위협받는 현실이 더 이상 국지적 문제가 아님을 환기키시고 있다.
 인도 출신의 예술가 그룹인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는 비디오, 다큐, 영화, 사진, 미디어이론 및 리서치 등 매체에 구애 받지 않고 활동하는 그룹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힘과 발언과 침묵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광주폴리Ⅱ 참여작가인 서도호는 이미 작품 ‘틈새호텔(In Between Hotel)’을 2012광주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공개했고, 많은 이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서 체험이 운영된 바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 7월 말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건축가 고석홍,김미희의 ‘메모리얼 박스(Memorial Box)’가 시민참여형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해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프로젝트로 진행됐던 광주폴리Ⅰ은 모두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광주폴리Ⅱ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한 건축가들과 작가들이 ‘협업’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건축적 미학과 인문학적 사고가 결합된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렘 쿨하스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Writer) 잉고 니어만(Ingo Niermann)과 데이비드 아자예는 미국작가인 타이예 셀라시(Taiye Selasi)와 공동작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참여작가 선정은 △2차 광주 폴리 정체성 △스타 마케팅보다는 장소의 특성에 맞는 작가 중심 △현대 건축의 흐름과 폴리 전체의 전 세계적 지역 안배 등이 원칙으로 제시, 고려됐다.
 광주폴리Ⅱ 콘셉트는 ‘인권과 공공공간’(Human rights and Public space)으로 니콜라우스 허쉬(감독), 큐레이터 필립 미셸위츠와 천의영은 공공공간에 대한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는 도구로써 폴리가 가지는 다의성을 2차 광주폴리의 기획의도로 발전시켜 왔다.
 니콜라우스 허쉬 감독은 “공공공간이 가진 '변화시키는 잠재력'은 1980년 5월 광주의 광장과 거리에서 일어난 10일 간의 민주화 운동 이래로 공공의 의식 속에 새겨져 왔다. 이러한 역사적 장소들에 대한 재방문과 함께 새롭게 탄생될 일련의 폴리를 통해, 동시대 광주 뿐만이 아닌 전지구적 정치무대에서, 오늘날 공공공간의 형성과 잠재성에 대한 새로운 대안들을 시험해보고자 한다”며 “이런 목적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맥락 안에서 다른 사고를 하고, 새로운 가능성들을 제시하고 있는 건축가, 예술가, 작가 등이 광주폴리Ⅱ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폴리는 참여작가 확정과 함께 오는 17-18일 작가 워크숍이 진행되면서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진행되는 작가 워크숍에는 아이웨이웨이 대리인, 잉고 니어만, 수퍼플렉스(2명, 비욘스제른 로이터 크리스티안센, 제이콥 팽거), 데이비드 아자예, 타이예 셀라시, 예알 와이즈만 대리인,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1명, 모니카 나룰라) 등 국외에서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고석홍·김미희 씨가 참여한다. 작가 워크숍은 니콜라우스 허쉬 총감독, 큐레이터 필립 미쉘위츠 천의영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광주폴리Ⅱ 후보지 답사, 광주폴리Ⅰ 답사를 진행하고 작가회의 등을 통해 작품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사업부 : 062-608-4222>

 

[덧붙임]. 보도자료 파일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