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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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1회 세계비엔날레대회 첫날,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인터뷰 시리즈 문경원+전준호 작가 참여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인터뷰 시리즈  문경원+전준호 작가 참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시트와 문경원+전준호 작가>

 

 제1회 세계비엔날레대회의 첫날인 28일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간 세계적인 큐레이터이자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관장인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진행하는 특별 인터뷰가 진행돼 미술 전문가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인터뷰에는 2012년도 ‘눈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2012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문경원+전준호가 참여했다.
 오브리스트는 현대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엮은 책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 인터뷰스(Hans Ulrich Obrist: Interviews)’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책 발간을 위한 인터뷰 이외의 비공식적인 인터뷰로써 자유로운 대담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가가 인식하고 있는 예술 전반에 다양한 개념과 가치들에 대해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였다.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인터뷰에 앞서 “ 현재 전세계적으로 180여개의 비엔날레들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비엔날레를 어떻게 조직해야하고 새롭게 바라봐야하는지 가장 적시라고 생각한다. 이 때 연대의 개념에 대해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비엔날레의 아카이브, 이 아카이브를 어떻게 콜렉션과 연계 시킬 것인지 지속가능한 비엔날레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고 말하며 비엔날레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통해 전세계 비엔날레가 직면한 과제에 관해 생각해보는 세계비엔날레 대회 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개별 작업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지만 ‘연계, 협업’이라는 개념을 통해 여러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며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전준호+문경원 작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협업 과정과 작업, 후속 작품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준호 작가는 이번 협업이 어떻게 처음 시작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 문경원 작가와의 대화가 처음 발단이 됐다. 우리는 2007년부터 많은 전시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작업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실천적인 미술’, ‘우리가 미술로 무엇을 할 수 있나’, 하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올바른 예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고, ‘연대적 공감대’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작품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비엔날레 형태들이 존재하는 지금 어떤 비엔날레가 미래형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전준호 작가는 “ 비엔날레를 해석을 2년마다 열리는 물리적 시각적 개념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며, 유한한 삶에서 존재의 의미를 묻기 위한 태도론적 모습에서 비엔날레를 받아들어야 한다. 지금 나누어진 비엔날레의 형태가 융합적으로 합쳐져야 하며 하나의 종합적인 예술형태의 비엔날레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문경원 작가는 “ 비엔날레는 여러 예술가가 하나의 천을 조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짜서 어떤 천을 만들 때, 누군가는 옷을, 누군가는 이불을, 어떤 다른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이 이 새로운 형태의 비엔날레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 광주비엔날레와 카셀 도쿠멘타에서 선보인 영상 작품을 발전시키는 과정과 컨셉, 작품 설명, 또 속편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됐다. 
 문경원 작가는 “ 지각의 차원의 넘어선 순수의 존재인 미래의 가상 인문이 현재로 넘어와 2012년 현시대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는 영상물”을 후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브리스트는 전세계 250개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다년간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 중 1위로 거론된 것은 물론 2011년 바드 칼리지에서 선정하는 큐레이토리얼 엑셀런스상과 뉴욕의 스위스 인스티튜트에서 수여하는 명예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12광주비엔날레 4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는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영상작품 ‘세상의 저편(2012)’은 배우 이정재와 임수정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로 변해버린 미래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에 관한 이야기다. 작품은 100년 뒤의 세계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통해 현재를 반성하고 되묻고 있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사업부 : 062-608-4224>



<특별 인터뷰 추가 사진 (2012. 10. 28,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

 

[덧붙임]. 보도자료 파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