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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를 디자인하는 작품, 만나러 오세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폐막 D-6, 전시 하이라이트 소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의 폐막을 일주일 남기고 막바지 전시 관람을 위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 디자인(Inclusive Design)’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네 가지 관점으로 디자인의 의미와 역할을 성찰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작품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마지막 기회이니 관람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 20회에는 ‘독박즈’ 멤버인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홍인규가 광주 출신 코미디언 이상준과 함께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출연진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눈 곳은 포용디자인의 주제를 함축하는 인트로존이었다. 관절염이 있는 아내가 감자를 깎기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안정감 있는 감자칼 그립을 만들게 된 스마트디자인x옥소의 브랜드 스토리를 시작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에 공감했다.
얼마 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배우 신소율이 뽑은 작품 아이헤이트먼데이+이노션, 〈점자 양말〉(2021) 또한 도슨트 해설을 들은 많은 관람객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작품이다. 양말에 새겨진 점자 덕분에 주로 한 가지 색 양말만 신어온 시각장애인이 색을 구분하고 스스로 양말을 맞춰 신을 수 있다. 색의 감각이 전무한 선천적 전맹들도 ‘믿음직한 블루’, ‘활기 충전 그린’, ‘신비주의 라벤더’, ‘상큼 튀는 옐로우’ 등으로 색상의 느낌을 함께 점자로 새겨 그날 기분에 맞게 양말을 골라 신을 수 있게 했다.
진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진중하게 인터뷰를 듣고 공감할 수 있어 고등학생 단체 관람객들이 시간을 들여 관람하는 작품도 있다. 토스 유니버설 디자인팀의 〈일상을 잇는 도구들〉 (2025)은 다섯 명의 시각장애인이 작가, 첼리스트, 수영선수, 선생님, 스포츠 애호가의 삶을 영위할 때 필수적인 도구를 소개하고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들을 수 있다.
비슷한 또래 학생들이 전시 참여자로 선보이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표선고등학교 인권동아리 ‘이끼’ 소속 학생들의 〈모두가 바라던 바다〉 (2024)는 표선고 학생들과 지역 사회복지관이 의기투합해 ‘무장애 해수욕장’ 프로젝트를 기획한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BF(Barrier Free) 매트와 수중 휠체어를 들여 교통약자와 장애인들이 수중 휠체어로 바다에 들어가 볼 수 있게 했다. 관람객들이 즐겨찾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귀여운 생김새와 친근한 명칭으로 어린이 관람객이 뽑은 인상 깊은 작품이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의〈래미(Lemmy)〉(2025)는 노년기 맞춤 반려로봇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AI 기반 음성인식으로 사용자의 말과 명령에 반응하여 일상 전반을 조력한다. 일정 관리, 실내 온습도 조정, 복약 알림, 응급 대응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었다. 아들내미, 딸내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고립되기 쉬운 노년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작품 내 조명 앞에서 자신의 치아를 촬영하려 연신 미소를 보이며 삼삼오오 모여있다. 김보람(어나더닥터)의 〈치아는 원래 하얗지 않다〉 (2025)는 비치된 카드에 QR코드를 인식하고 카드 내 색상 칩과 내 치아를 나란히 들고 촬영하면 내 고유한 치아 색을 알려준다. 작품은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에 따라 저마다 지닌 치아 색이 다른 것은 당연하며 그 고유의 색마다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테스트 결과를 통해 설명한다. ‘하얀 치아’를 아름답다고 보는 천편일률적인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실생활과 연관된 작품도 관람객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라이언스 뉴로테크(LYEONS Neurotech)의 〈라이언스 하트〉 (2025)는 불안과 스트레스 증상을 겪는 사람들에게 비침습 장치로 심박자극으로 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 등과 같이 다양한 상황에서 실시간 생체 데이터를 수집해 불안 상황에 안정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질병은 아니지만 현대인이라면 크고 작게 겪는 불편함을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라 상용화가 되었으면 한다는 관람객 감상평도 많았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장애, 나이, 성별, 문화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두를 포용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가족 단위, 학생 및 장애인 단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타인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마케팅교육부 마케팅홍보팀 062-608-4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