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
자료실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방한
지난해 12월 선임 이후 첫 방문…‘광주정신’ 탐색 주안점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지휘할 이숙경 예술감독이 선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해 전시의 방향성과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한은 개최지 광주와 광주비엔날레의 고유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약 10일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에 따르면 이숙경 예술감독이 지난 21일부터 광주에 도착해 3월 2일 인천에서 출국하는 일정으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획 및 구현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예정된 이숙경 예술감독의 이번 첫 방한은 5ㆍ18민주화운동이라는 광주의 역사적 장소와 풀뿌리 대안 공간 등을 비롯해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만나면서 다층적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접하고 ‘광주정신’을 모색하고 추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1일 광주에 도착한 이숙경 예술감독은 가장 먼저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보았으며,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광주지역 공간 조사 및 작가 스튜디오 탐방을 시작하였다.
“개최지 광주를 중심이자 방법론으로 삼으면서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정신을 녹이면서 중심 대 주변이 아닌 관계의 전환과 평등한 연결”을 강조한 이숙경 예술감독은 광주의 역사적 공간과 대안 공간 등을 중점적으로 방문하면서 다층위적인 현장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장동에 위치한 ‘예술공간 집’을 방문했으며, 충장로에 자리한 ‘산수싸리’, 서구 양동 발산마을 ‘뽕뽕 브릿지’ 등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25일에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장소인 북구 국립5ㆍ18민주묘지와 동구 5ㆍ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비롯해서 광주극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의재미술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의 전시 장소를 둘러보았다.
이후 26일부터는 서울에서 작가 스튜디오 탐방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재)광주비엔날레가 기지재단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제정해 내년 4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첫 시상을 하는 만큼 이숙경 예술감독이 연희동 기지재단을 방문해 박서보 화백을 만날 예정이다.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인 이숙경 예술감독은 테이트에서 근무해온 경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국제적 네트워크와 대규모 전시 기획 및 실행력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큐레이팅 이력은 비서구권 담론을 발신해온 광주비엔날레의 비전 및 정체성과 맞물리면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동시대적, 탈국가적 시각을 통한 ‘광주정신’의 재조명과 행성적 차원에서 공동체와 연대를 재규정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광주라는 지역과 큰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그 중심에 ‘광주정신’을 뒀으며 이러한 방향 아래 이번 첫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날레 역사와 세계 문화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나가겠다”며 “내년 전시는 광주비엔날레의 존재 이유를 재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2023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94일 간 개최된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전시부 (062)608-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