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정보
행사·프로그램
토크 | 티베트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단절과 연속체
카르티카 프래티비, 리투 사린 과 텐징 소남, 임인자
2020년 11월 28일
다람살라 오전 11:30 / 자카르타 오후 1시 / 광주 오후 3시
- 토크 참여 링크 : https://zoom.us/j/98730721064 (줌 ID : 987 3072 1064)
- 영상 작업 감상 문의 : publicprogram@gwangjubiennale.org
본 프로그램은 집단적 기억의 장소를 위한 예술적, 영화적 전략과 함께 권위주의적 지배와 점령하에 지속되는 트라우마를 다룬다.
카르티아 프래티비는 인도네시아에서 쿠데타 시도에 뒤이어 반공산주의
숙청으로 시작된 1965-1966년의 대량 학살에서 생존한 이들이 증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있어서 디지털 스토리텔링과 대안 교육 플랫폼이 가진 잠재력을 논한다. 티베트 투쟁과 히말라야의 지리에서
비롯된 영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리투 사린과 텐징 소남은 중국 공산군 점령하의 티베트에서 CIA의 지원을 받아 게릴라 저항군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소남의 아버지인 라모 체링의 개인 아카이브를 다루는 장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임인자는 토크의 참여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광주 민주화
과정을 다루는 연극 만들기와 시민운동에 관한 생각을 공유한다.
Lhamo Tsering (far left) and next to him Gyatotsang Wangdu, Commander of the Mustang Resistance Force, ca. 1969
Courtesy of Lhamo Tsering Archives/White Crane Films
리투 사린과 텐징 소남의 <그림자 서커스(Shadow Circus)>(50분)는 냉전 시기 CIA가 티베트의 자유 투사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배신했는지 다룬다. 카르티카 프래티비의 딸의
기억(Daughter’s Memory)>(10분)은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인도주의적 비극의 생존자, 스베틀라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은 자신을 괴롭힌 억압과 낙인, 트라우마를
회상한다. 두 영상 작업은 11월 27-29일 온라인으로 관람 가능하다.
위 영상 작업의 감독들은 “GB 토크 | 수면으로
떠오르기: 연대의 미래를 실천하기”의 일환으로 11월 28일 개최되는 온라인 행사 “티베트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단절과 연속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을 위한 링크와 비밀번호는 publicprogram@gwangjubiennale.org 메일로 문의해 받을 수 있다.
리투 사린과 텐징 소남은 3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왔다. 티벳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며, 개인적, 정치적, 예술적으로 다양한 수준에서 주제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사린과 소남은 영화와 예술 작업을 통해 티베트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망명, 정체성, 문화, 민족주의에 대한 질문을 기록하고, 질문을 던지며 성찰하고자 시도해왔다. 여러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영화를 만들었고, 여러 나라에서 비디오 설치작업을 전시한 바 있다. <라싸를 꿈꾸다(Dreaming Lhasa)>(2005)와 <달콤한 진혼곡(The Sweet Requiem)>(2018) 등 티베트어 장편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다. 2012년 인도의 대표적인 독립영화 축제인 다람살라 국제 영화제를 설립해 디렉터를 맡고 있다.
카르티카 프래티비는 1965년 인도네시아 학살에 관한 서사 담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관련 이슈,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독립 연구자이다. 1965년 인도네시아 사건의 목격자와 생존자들을 기록한다는 주된 취지로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연구하고 기록하는 독립 기관인 코타키탐 포럼을 설립했다. 최근 컬럼비아 대학교에 있는 ‘역사의 대화와 책임 연맹’에서 펠로우십을 마쳤고, 그곳에서 <디지털 시대에 1965년 다시 쓰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야기, 증언, 아카이브 자료, 디지털 지도 제작을 통해 1965년의 인도네시아 대량학살을 다루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플랫폼에 집중한 것이다. 현재 프래티비는 인권, 정의, 책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단체인 아시아정의인권연대에 속해 있다.
임인자(1976년생, 인천)는 한국의 문학과 연극을 통해 주변화된 담론과 공동체의 역량 강화 형태에 집중하는 연극 연출가이다. 차별과 폭력 없는 안전한 무대를 위한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워킹그룹의 일원이며, 2016년부터 독립 서점을 운영하며 지역의 문화자원을 다루는 책을 출간하고 있다.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서울 변방연극제 예술감독으로 일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을 맡았다. 경찰과 국가 폭력을 중점적으로 다룬 형제복지원 인권 유린 피해자 모임에 함께 했으며, 2015년부터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 회의에도 함께하고 있다. 2016-17년 광화문 집회 동안 “블랙 텐트”를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