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
자료실


‘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국내외 37개국 101작가(120명)가 참여하는 2016광주비엔날레 개막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2016광주비엔날레는 전시 공간이 외부로 확장되면서 광주 시내 곳곳이 현대미술의 장으로 연출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 기존 5곳에서 두암 2동 누리봄 커뮤니티센터 등 추가로 3곳이 더 늘어나 외부 전시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먼저 두암 2동 누리봄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 참여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지역 공동체 협업 예술 프로젝트인 ‘도시계획, 두암동’(Master Plan for Duamdong)’ 작품이 전시기간 선보여진다. 환경주의, 행동주의의 학문 사이를 오가는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Apolonija Sustersic)와 배다리 작가는 누리봄 커뮤니티센터와 협업 프로젝트를 지난 4월부터 진행해왔다. 개발자 중심의 도시 개발에 질문을 던지며 친환경 매체들을 활용해 주민들이 도시 개발을 직접 해보는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4월 주민 대상 워크숍인 ‘두암동 교실’이 3차례 열렸었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동안 두암 2동 누리봄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영화 상영, 토론회,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와 배다리 작가는 누리봄 커뮤니티센터에서 시민 대상으로 ‘도시계획, 두암동’ 작품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이후 주민들과 함께 장만해 온 음식을 나눠먹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9월 3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도시화에 대한 강연이 예정됐다.
광주 서구문화센터 앞 전광판도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시 사이트가 된다. 아흐멧 우트(Ahmet Ö\u011F;üt)의 1분 분량 영상작인 ‘단결된’이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단결된’은 2006년 진압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희생된 이스탄불의 초등학생이 등장해 최루탄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이스탄불의 전시공간인 ALT Bomonti 및 YAMA에 동시에 선보여진다.
광주시 북구 일곡동 내 비영리민간단체이자 커뮤니티 조직으로 주민들이 벼농사를 지으면서 친환경 공동 경작을 실천하고 있는 한새봉 두레 개구리논 일대도 이색적인 전시 공간이 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16광주비엔날레 개막 직후인 9월 3일과 4일 이틀 간 두 차례 주민 참여형 연극이 일곡동 한새봉 두레 자락에서 펼쳐진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Fernando Garcia-Dory)는 주민들과 몇 차례 워크숍을 가진 바 있으며, 지난 7월부터 주민들은 ‘도롱뇽의 비탄’ 연극 연습에 들어갔다. 공연 일정은 9월 3일 오후 4시 30분~5시 30분, 오후 6시 30분~7시 30분, 9월 4일 오후 5시~오후 6시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토퍼 쿨렌드란 토마스(Christopher Kulendran Thomas)가 국가의 지리적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도시 재생 계획에 대해 고민하는 ‘뉴 일람(New Eeal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의재미술관에서는 스톡홀롬에서 미술 및 공예,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닐라 클링버그(Gunilla Klingberg)의 작품 ‘고요함이 쌓이면 움직임이 생긴다(When Stillnes Culminates There Is a Movement)’가 전시된다. 현지 밀착 작업을 위해 작가는 지난 3월 광주 무등산을 답사하고 한국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이 작품 활동 했던 춘설헌에서 직접 숙박을 하면서 한국의 풍수지리와 오행, 산 등을 연계해 작품화했다.
우제길미술관은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사스키아 누어 판 임호프(Saskia Noor Van Imhoff)의 작품 ‘#26’을 만나볼 수 있다. 사스키아 누어 판 임호프는 다양한 오브제, 사진 등을 이용해서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장소 특정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무등현대미술관에서는 뉘른베르크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베른 크라우스(Bernd Krauss)가 참여해 광주 시민과 등산객, 여행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인 ‘이름없는 정원(T.U.N. Tradgard Utan Namn)’을 선보인다. 무등산 입구에 자리한 무등현대미술관이 지닌 지리적 이점에 주목해 전시는 전시장 내부 뿐 아니라 미술관 옥상, 계단, 미술관 밖 정원 등으로 확장되면서 안과 밖이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이 되며, 관객들이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연출된다. 무등산 입구 등산용품 매장에서 구매한 장비를 미술관 벽과 바닥에 배치해 야외운동인 파쿠르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본 구조를 구축하며, 파쿠르를 하는 동안 신발을 바꿔 신는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내 기획전시장과 로비 등에서는 멕시코시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인 코퍼레이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Cooperativa Cráter Invertido)와 르완다 출신으로 런던과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니암페타(Christian Nyampeta),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는 야스미나 매트왈리(Jasmina Metwaly)와 필립 리즈크(Philip Rizk) 등의 작가들이 참여해 ‘아랍의 봄’ 등 세계적으로 일어난 정치?사회적 이슈와 광주의 역사를 공유하는 다양한 설치 및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중외공원 내 야외공연장 일대에서는 베를린 기반으로 카셀 도큐멘타(2012), 베니스 비엔날레(2003) 등에 참여한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Natascha Sadr Haghighian)과 아쉬칸 세파반드(Ashkan Sepahvand)의 신작 ‘탄소연극’(Carbon Theater)을 선보인다. ‘탄소연극’은 한국의 석유 수입에서 수출까지의 과정과 이에 따른 정치?역사적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공연장 벤치에 리서치에 따른 탄소의 수치를 보여주는 패드를 깔고, 공연장 위 테이블에 리서치 결과를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마케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