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광주비엔날레(1995)

행사기간
: 1995-09-20 ~ 1995-11-20
참여국가
: 49개국(임영방 조직위원장)
참여작가 수
: 87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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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9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중외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62일 동안 열렸다. 주제 “경계를 넘어”는 국가 민족 이념 종교 등을 초월하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계와 함께 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와 함께 예술을 포함한 각 개인의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한 창조적 세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 구성 및 참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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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내용

제1회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9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중외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62일 동안 열렸다. 

주제 “경계를 넘어”는 국가 민족 이념 종교 등을 초월하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계와 함께 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와 함께 예술을 포함한 각 개인의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한 창조적 세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전시(국제현대미술전)는 세계를 대륙별 문화권으로 나누고 각 특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커미셔너들에게 전시를 기획 구성토록 하였다. 따라서 한국 및 오세아니아(유홍준), 북미(케시 할브라이쉬), 서유럽(쟝 드 르와지), 동유럽(안다 로텐버그), 남미(성완경), 중동아프리카(클라이브 아담스), 아시아(오광수) 등 7개 권역에 50개국 92명이 참여하여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전체 출품작을 대상으로 세계의 저명 미술비평가와 전시기획자들의 의견을 모은 바 ‘보트피플’로 대변되는 제 3세계 시대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은 크쵸(쿠바)의 <잊어버리기 위하여>가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대상작 크쵸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아울러 대 주제를 보완하면서 본전시와 함께 현대미술의 주요 관심사와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전시형태로 꾸며 보인 특별전은 백남준과 신시아 굿맨이 디렉터를 맡은 [인포아트전](김홍희)을 비롯하여 [증인으로서 예술전](임영방), [광주5월정신전](원동석,곽대원),[문인화와 동양정신전](장석원),[한국현대마술의 오늘전](서성록,윤진섭),[한국근대미술 속의 한국성전](윤범모) 등 6개의 전시로 구성되어 총 249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그밖에 중외공원 일원과 광주시내 전 시관에서 분산 개최된 기념전과 후원전, “국제비엔날레와 문화의 지역주의”라는 주제 아래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 국립예술단체 및 각 시도 예술단체, 중요무형문화재, 해외민속예술단 등이 다채 롭게 열려 현대미술과 함께 세계 문화예술축제의 장을 마련하였다.

첫 행사임에도 국내외 16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특히 서구 중심의 현대미술 흐름 속에 아시아를 비롯한 제3세계 미술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연결고리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전시 

국제현대미술전 :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에 담겨있는 상호텍스트성을 목적으로 서구에 ‘70년대 후반부터 몰아쳐 우리에게도 ‘80년 중후반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던 포스트주의의 무기력성을 극복하고 보다 명확한 경계개념을 창출하여 잡다한 다원주의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특별전 

인포아트(정보예술전) : 과학문명과 예술의 접목을 통하여 정보사회에서의 예술의 첨단형식을 검증해 보이는 테크노 아트 전시회로, 첨단의 정보기술을 사용하는 정보예술은 주제인 경계를 넘어와도 부합된다. 지구적 차원의 인간소통은 물론 예술과 기술, 예술과 사회, 예술과 삶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차원의 통합을 시도하였다

증인으로서 예술 :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숨져간 광주의 희생자들과 5·18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민주와 평화, 투쟁 등의 주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전시구성은 현대미술의 주요 형식을 이루어 온 추상운동이나 감성의 예술 등 모더니즘의 주요 텍스트를 떠나 예술이 사회적 사건과 역사 속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대응했는가를 검증하는 전시였다

광주 5월 정신전 : 광주 5·18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지어보고 5·18이 끼친 사회 예술적 의미를 작품으로 보여주었다. 전시기획의 원칙은 80년대 예술운동에서 대 사회적 발언을 통하여 활동한 작가, 2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원칙으로 하였고 작품은 신·구작이 병행하여 전시되었다.  

문인화와 동양정신전 : 동양정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문인화의 진수와 그 현대적 변용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근대적 의미에서의 대가그룹과 현존의 현대적이며 국제적으로 상통하는 작품성을 추구하는 작가군을 비교하였다. 현대 문인화의 과제인 과거 개념을 탈피하여 전통적으로 문인화에 부여되던 형식, 내용, 화법, 재료, 품명 등의 여러 문제에 있어서 변혁을 이루며, 서양의 현대미술과 대등하게 상통되면서 동시에 동양의 전통과 문화의 뿌리에 근거를 둔 차별성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 : 90년대 빠른 사회적 변모 중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은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사회적 변모와 미술의 상관관계를 관측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하였다. 특정 이념이나 주제를 표방하지 않고 현재 진행되는 미술의 흐름을 정리, 점검해보기 위한 일종의 보고형 전시로 진행되었다

한국근대미술 속의 한국성 : 20세기 벽두에서부터 1970년대까지 활동한 한국의 대표작가 18명의 작품 72점을 한 자리에 모아 집중 조명하였다. 주로 일제강점시대 등 20세기 전반기에 작가적 토대를 일궈낸 출품작가들은 외세의 강풍 속에서도 자주적 정통성을 견지하면서 한국적 정서를 토대로 수립한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조망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작가군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시각이 돋보이며 세계미술 속의 독창성을 확인한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