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료
자료실
신도원 작가 작업실에서 열린 교원연수
일선 교사들과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만나 현대미술로 교감하고 창의적인 미술 교육에 대해 논하는 의미 있는 장이 펼쳐졌다.
광주 북구 일곡동 신도원 작가 작업실에서 12일 개시된 초·중·고 교사 대상 교원 연수 체험 프로그램에는 30여명 교사와 6명지역 작가가 만나 창조적인 현대미술 교육 방법으로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창조적 드로잉을 통한 현대미술 교육 방법’을 주제로 시작된 이날 첫 강좌는 영상, 언어, 퍼포먼스, 과학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한 현대미술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0평 남짓한 작업실에는 나사박, 마이클 안토니 사이먼, 폴 바주카, 펑크파마, 박상화 작가의 5개 소형 스튜디오가 꾸며졌다. 6명 씩 5개의 팀을 이룬 교사들은 작가들이 꾸며놓은 각각의 소형 스튜디오를 돌아가면서 작가들과 만나 영상, 언어, 행위 등의 다양한 현대 미술 표현 방식을 체험했다.
교사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 언어, 음악 등이 미술 작품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사고의 전환을 느꼈다”며 “예향이자 문화도시인 광주에서 이런 의미 있는 고품격 현대미술 프로그램이 많이 개최되고 교사들이 접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도원 작가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 못지않게 미술 교육도 중요한 영역인데 지역 작가로서 의미 있는 교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주비엔날레에서 지역 작가와 교사들이 현대미술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서 의미 깊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13일에도 하석준, 김영태, 김종필, 문유미, 마c 등 다양한 장르의 5명 예술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어 16~17일에는 ‘전시 디스플레이 방법’, ‘오프닝 퍼포먼스 진행’ 등을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터를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레이저 아트, 입체작품, 음악, 조명 등의 결과물이 어떻게 전시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강의로 문유미, 펑크파마, 강슬기 작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마지막 파트에는 30여 명 참여 교사들이 ‘굿모닝 현대미술’을 타이틀로 광주 동구 쿤스트라운지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8월 11일 마련된 이론 파트는 재단 3층 회의실에서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정책기획실장의 ‘광주비엔날레와 도시문화’, 김은영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의 ‘남종화에서 광주비엔날레까지’에 대한 강의가 마련돼 지역 문화 예술의 큰 축인 광주비엔날레와 남종화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교원연수 이외에도 중학생, 대학생 대상 맞춤형 현대미술 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중학생 30명 대상 ‘샌드아트와 창작음악’ 프로그램은 광산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16회 진행되며, 대학생 ‘광주비엔날레 CI와 이미지를 활용한 공예상품 제작’은 오는 20일부터 총 4회 진행된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20년 동안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주비엔날레 만의 차별화된 현대미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 사회에 문화로 기부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더욱 소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까지 선착순 접수한 광주비엔날레 교육 프로그램은 모집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문의) 교육행사팀 (062)608-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