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D-
제목광주비엔날레 출신들 잘나가네

아트 리뷰 선정 파워 미술인 100인에 광주비엔날레 출신 대거 포진

2012공동감독 김선정 씨 한국서 유일하게 이름 올려

 

영국의 유명 매체인 아트리뷰(Art Review)가 최근 선정한 올해의 파워 미술인 100인에 광주비엔날레 출신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끈다.

 

김선정(2012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

 

27일 아트리뷰에 따르면 2012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이었던 김선정 씨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아트리뷰가 선정한 ‘2014 파워 미술인 100인’에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김선정 씨는 지난해 94위에서 5위 상승한 89위를 기록했다. 김선정 씨는 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 공동감독 이후 광주와 인연을 맺었으며, 올해 초 아시아문화정보원 예술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해외와 중앙을 비롯해 광주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위는 영국 런던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관장인 니콜라스 세로타가 꼽혔다. 니콜라스 세로타는 지난 9월 4일 열린 2014광주비엔날레 개막식과 포럼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바 있다. 니콜라스 세로타는 아트리뷰가 파워 미술인 100인을 선정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꾸준히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왔다.

 

이번 2014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도 파워 미술인 100인에 대거 선정됐다. 피에르 위그(38), 로즈마리 트로겔(63), 올라푸르 엘리아손(88), 아크람 자타리(94) 등이다. 피에르 위그의 ‘네임 아나운서’ 퍼포먼스는 3전시실 내 설치된 우르스 피셔 작품인 아파트를 실제 크기로 구현한 ‘38 E. 1st St.’ 입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로즈마리 트로겔의 ‘O-조각 2’ 등 유약을 입힌 세 점의 도자기 점토는 1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다.

레바논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아크람 자타리는 싱글 채널의 ‘분해 조립도’ 신작을 3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으며, 덴마크 출신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가스를 이용한 불꽃 작품 ‘밤 없는 여름, 낮 없는 겨울’은 4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광주비엔날레 전직 예술총감독 및 큐레이터 등으로 참여했던 이들도 이름을 올리면서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케했다. 2008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었던 오쿠이 엔위저와 2010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마시밀리아노 지오니도 각각 24위와 25위로 나란히 선정됐다. 오쿠이 엔위저는 지난 2008년 제7회 광주비엔날레 당시 ‘연례보고’라는 타이틀 아래 주제 중심 기획을 탈피해 1년 간 세계의 의미 있는 전시를 한자리에 모으면서 국내외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서 그는 2015베니스비엔날레(5월 9일~11월 22일) 총감독으로 지난해 말 낙점됐다.

 

오쿠이 엔위저 (2008광주비엔날레 총감독)

 

2010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이었던 마시밀리아노 지오니는 ‘만인보’라는 주제 아래 인류 군상과 휴머니즘을 다룬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인 바 있으며, 2013베니스비엔날레에서 ‘백과사전식 궁전’이라는 주제 아래 ‘광주비엔날레의 확대판’ 전시를 구현해내면서 국제 미술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마시밀리아노 지오니(2010광주비엔날레 총감독)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이었던 아이 웨이웨이는 15위, 제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로 참여했던 찰스 에셔는 87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트리뷰는 2002년부터 매년 파워 미술인 100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각국의 미술계 인사 26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문의) 홍보사업부 (062)60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