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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이규석·섬유공예가 우영희·의상 디자이너 양용·도예가 오상문 씨 등 두각
▲ 우영희 작가의 초롱등
광주·전남 산업에 디자인을 가미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역 디자이너 발굴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국내외 호평을 받은 ‘동양화 모티브 공간 디자인’ 참여 디자이너인 이규석 씨와 의재 미술관 공예전에 참여한 우영희 씨 등이 국내외 디자인계에서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4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는 ‘동양화 모티브 공간 디자인’전의 메인 공간인 진풍유기(대청)를 꾸민 이규석 씨는 조선대 출신으로 광주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내 건축디자이너다.
지역에서 잘 알려진 고기집인 ‘무진주’와 ‘민속촌’ 등의 음식점을 인테리어 했던 이규석(공간 심재 대표) 씨는 한국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규석 씨는 옛 선비들이 담소를 나누었던 소통의 공간인 대청마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소치 허련의 산수화를 배경으로 한 ‘진풍유기(대청)’ 작품 가운데는 잔잔한 물이 전시됐으며 영상으로 달을 띄워 마치 가상의 풍경을 경험하게끔 한다. 지난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 당시에도 이규석 씨는 이장우 가옥 사랑채를 물로 채우는 방식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재 이규석 씨는 10만 평 규모로 담양에 조성될 관광단지인 ‘메타 프로방스’ 프로젝트 매니저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외 특별전인 의재 미술관에서 열리는 ‘9월에 매화’에도 지역 공예가 20여 명이 참여하면서 광주의 멋과 솜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우영희 씨는 우리 전통 공예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한 조각보를 활용한 섬유 공예로 조명 받고 있다.
우영희 씨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전시실 ‘디자인 공모 결과전 40인의 단편’ 참여 디자이너로 선정, ‘초롱등’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각보의 조형성과 청사초롱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판화를 전공한 우영희 씨는 한국 전통 섬유 공예 분야로 전향해 현재 수려재 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공예문화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도슨트 의상을 디자인하기도 했던 양용 씨는 5갤러리에 선보인 ‘광주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양용 씨는 고용노동부 인증 다문화 사회적 기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 대표로서 지역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함께 바느질을 활용한 문화 상품을 기획 제작하면서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양용 씨는 수틀 300개를 지역 시민과 함께 제작하면서 시민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광주지역 공공부분에서 시민과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디자인이 제안됐으며 지역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광주의 택시기사들이 착용할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광주 택시기사 유니폼 디자인’에는 광주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 씨가 참여했으며, ‘광주 5개 구 예쁜 쓰레기 봉투’, ‘광주?전남의 9대 명품 쌀 포장’에는 조선대학교 유니버셜 패키지 디자인센터가 맡았다. 광주의 5개 대표 음식의 테이블을 디자인하는 ‘광주 맛집 테이블 세팅’의 경우 귀향정 테이블 세팅을 정희남 담양 대담 갤러리 관장과 오상문 도예가, 진시영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했다. 특히 오상문 도예가는 남도의 손길이 깃들면서 귀향정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접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광주출신 한류스타인 유노윤호도 ‘마이 페이버릿 광주’전에 참여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RCA국제워크숍과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인식의 문(패션소품워크숍) 등에 지역 디자인학과 학생 26명이 참여했다.
이영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 총감독은 “올해 행사에서 광주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광주만의 멋과 솜씨를 드러낸 광주지역 디자이너 발굴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의 (재)광주비엔날레 홍보부 (062) 608-4224.
붙임 보도자료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