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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 출신‘클라리사 치키암코’ 지역 아트 프로젝트 큐레이터로 참여
필리핀 출신 27세의 젊은 독립 큐레이터 클라리사 치키암코(Clarissa Chikiamco)의 광주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제2기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에 참가하면서 광주와 첫 인연을 맺어 올 4월부터는 광주지역 아트 프로젝트인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과 아시아 문화 Co. 큐레이터로 참여하며 전시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클라리사는 필리핀 마닐라에 베이스를 두고 활동하는 작가이자 독립 큐레이터다. 마닐라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하고, 멜버른 대학에서 아트 큐레이터쉽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미 대학원 재학시절부터 독립 큐레이터로 2006-2007 필리핀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 등을 기획해 온 그녀는 2010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 코스에 참가하면서 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해 폭넓은 전시 기획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작년 국제큐레이터 코스에 참가하면서 같은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 큐레이터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코스 디렉터들의 강의와 조언들은 독립 큐레이터로서의 고민을 해소시켜줬다. 세계 각지에서 온 코스 참가자들과의 열띤 토론과 그들과 광주에서 생활한 추억도 잊을 수 없다.” 고 작년 큐레이터코스 참가 소감을 설명했다.
특히 2012년 광주비엔날레에 6명의 아시아 여성 큐레이터들로 구성된 공동예술감독 선정에도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내년 공동예술감독을 맡게 된 캐롤 잉화 루의 작년 큐레이터코스 강연을 통해 큰 영감을 받았다. 전시기획을 하는 큐레이터에게 비평적 관점의 집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는 커뮤니티에 관한 것이다. 이런 관심사들을 어떠한 방식과 형식으로 전시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광주나 한국 타 지역의 작가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가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한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Asia young artist festival 4.1-5.6)은 아트스페이스 미테-우그로에서 기획한 것으로 일본, 한국, 방콕, 네팔, 호주 등 아시아 작가들이 만든 공동 창작물이 전시 및 공연의 형태로 펼쳐지는 전시다.
쿤스트할레 광주에서는 아시아 문화 Co.의 공동 전시 기획(4.23-5.8)을 통해 대인시장 공동체의 진화와 생존에 관해 상인과 예술가들의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한편 2009년 시작하여 3기를 맞이하는 올해 큐레이터코스는 9월2일 개막하는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준비기간인 8. 8(월) - 9. 3(토)까지 2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제3기 국제큐레이터코스는 4월 26일부터 5월 17일까지 이메일(curatorcourse@gb.or.kr)로 참가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gb.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재단 정책연구실 062)608-4243>
<‘클라리사 치키암코’인터뷰 >
지난해 9월 큐레이터코스 이후 어떻게 지냈나
필리핀으로 돌아가 필리핀 현대미술관 아테네오 갤러리(Ateneo Art Gallery)의 50주년 행사로 마련된 필리핀 아티스트 리 아귀날도(Lee Aguinaldo 1933-2007)의 회고전의 공동 기획자로 참여하고, 그에 관한 책의 집필에도 참여했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는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Fukuoka Asian Art Museum)의 리써치 레시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또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과 아시아 문화 Co.의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해 4월간은 광주에서 지냈다.
광주에 다시 방문한 소감은
좋다. 작년에는 국제큐레이터코스 참가자로 올해는 큐레이터로 방문해서 그런지 느낌은 좀 다르다. 작년에는 코스 참가자로서 코스 디렉터와 생활하며 큐레이터쉽 연수를 받았다면 올해는 지역 작가들과 대인시장 커뮤니티와의 소통이 많았다.
큐레이터코스가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줬나
큐레이터코스를 참가하기 전에도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었다. 작년 코스에 참가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온 같은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시각들을 접할 수 있었다. 강의나 세미나 후에 토론이 굉장히 열성적이었다.
전시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코스 디렉터들의 강의도 인상 깊었다.
이 시대에는 큐레이터가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비평적 관점의 집필 능력은 기획자로서의 꼭 필요한 자질이다. 작년 강연했던 캐롤 잉화 루가 특히 강조한 부분이다. 나의 글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적도 있었는데, 캐롤 잉화 루가 격려와 조언의 말을 많이 해줬다. 그녀를 포함한 6명의 공동예술감독이 꾸려갈 내년 비엔날레가 무척 기대된다.
코스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이 있었던 만큼 단단한 네트워크도 생겼다. 토요일에 광주를 떠나 서울을 며칠 여행 할 예정인데, 작년 코스에서 만난 한국 큐레이터와 함께 하려고 한다. 작년 잊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는 숙소 앞에 편의점 의자에 앉아 참가자들과 나누었던 대화와 시간이다.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Asia young artist festival 4.1-5.6) 큐레이팅은 어떻게 맡게 됐나
작년 큐레이터코스 참가하기 전에 마크 살바투스(Mark Salvatus)라는 필리핀 예술가를 통해 미테-우그로를 알게 됐다. 그 후 광주에서 큐레이터코스를 마치고 큐레이터로 참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참여 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관해서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Asia young artist festival 4.1-5.6)은 아트스페이스 미테-우그로에서 자리를 만들고 6명의 아시아지역 큐레이터들이 기획한 일본, 한국, 방콕, 네팔, 호주 등 아시아 작가들이 만든 공동 창작물이 전시 및 공연의 형태로 펼쳐지는 전시다. 아시아 각국의 독립큐레이터들과 작가들이 대인시장 안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생활하며 에피소드도 많았다. 독립큐레이터의 활동상을 광주지역에서 활동 중인 큐레이터 및 기획자 예비 작가, 예비 큐레이터등과 토론하고 나누는 뜻 깊은 자리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쿤스트 할레 아시아 Co. 전시를 통해서는 대인시장 공동체의 진화와 생존에 관해 상인과 예술가들의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대인시장에서 선정된 몇몇 상인과 예술가들의 비디오 인터뷰가 시장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세계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전시가 완성됐다.
대략 1-3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공간 인스톨레이션과 기획을 모두 맡았기 때문에 공간 구성에 있어 시간이 촉박했다. ‘즉흥 큐레이팅’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대인시장 상인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전시 인스톨레이션 재료로 쓰지 않는 스티로폼을 대량으로 주기도 하고 언어가 부족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도와준 점이 고맙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는 커뮤니티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필리핀 마닐라 외곽지역의 고아원이나 방치된 노인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광주나 한국 타 지역의 작가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일해보고 싶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나
그런 것보다 모든 방면에 관심을 열어두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작년 큐레이터코스 디렉터(지도교수)였던 댄 카메론(Dan Cameron)은 누구에게나 기획적인 실패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성공하는 전시는 있으나 모든 면에서 결점이 없는 전시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게 있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는 하나하나 전시를 해 나가면서 전번의 전시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