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전남 미역 부산물의 친환경적 재발견”

전남 미역 부산물의 친환경적 재발견

 

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Re:Folly> 참여작가 바래 눈길

한국 젊은 건축가 전진홍, 최윤희 2인 팀건축의 사회적 역할 고민

전남 미역 생산지 기반으로 신소재인 해조 생분해성 소재 개발 중

 

()광주비엔날레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Re:Folly>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작가인 바래(BARE)의 작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최근 제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Re:Folly>의 일환인 광주폴리 둘레길의 첫 거점 완공과 함께 이와 연계한 시민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112주간 마련된 이번 <순환폴리> 시민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CT페스티벌 연계 행사가 지난 11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면서 제5차 광주폴리 참여작가인 바래의 미역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 소재의 활용 가능성을 미리 만나는 장이 되었다.

5차 광주폴리 참여작가인 바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2관에서 융복합 콘텐츠 축제인 ‘ACT 페스티벌 2023’미래전설전시에 참여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순환폴리 재료 실험실> 워크숍도 진행하면서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일깨우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의 젊은 건축가 전진홍, 최윤희 2인 팀인 바래는 공기막 구조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코로나 시기 비상 음압 병동과 같은 이동형 구조물과 변형 가능한 공기 주입형 가구들을 디자인 한 바 있다.

바래는 이번 제5차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위해 전남 미역 생산지를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전문가 및 지역 기업과 협업해 해조류 생분해성 소재가 적용된 공기막 구조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바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에 필요한 주요 개념으로 순환공생에 주목하고, 플라스틱 대체재로서 미역 부산물을 활용한 생분해성 소재의 활용 가능성을 미래전설 전시에서 <순환 도시(Circular City)>라는 프로젝트로 담아냈다.

공기 주입에 의해 움직이는 키네틱 설치 작품 <인해비팅 에어파편 A>를 비롯해서, 신소재인 해조 생분해성 소재가 지닌 잠재성과 현재 진행 중인 환경 친화적이고 실험적인 건축 재료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에어 캡해조>, <재료 랩>,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상 설치 작업 <바닷 속 숨 세포>, 지역 현장에서 발견한 순환의 의미를 담은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 등이 선보여졌다.

바래의 작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순환의 개념을 산업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새로운 쓰임으로 연결하고, 사용이 끝난 후 분해가 용이한 재료의 발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바다로부터 얻는 생분해성 건축 재료의 실험은 제5회 광주폴리 <순환폴리Re:Folly>에서 공간으로 구축된 <에어 폴리(Air Folly)>로 확장될 계획이다.

바래는 친환경 재료와 구법으로 만들어지는 제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Re:Folly> 참여 작가로서 지역 현장을 다니면서 미역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지난 50년간 산업에서 널리 이용되어 온 플라스틱은 제조와 폐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등 환경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시대의 오늘을 반추하고자 해조 생분해성 소재를 소개하는데 작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래는 이번 전시에서의 시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제5차 광주폴리에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건축가로서 전 지구적 화두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작업을 시도 및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축이 지닌 사회적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광주폴리부 (062)608-4226